전국팔도 먹탐기록

[광흥창역 맛집] 마미 / 정갈한 한식 한상 / 직장인 점심 / 광흥창역 맛집 / 원메뉴식당

안녕J 2022. 5. 9. 20:12

 

#1. 광흥창은 음식점이 귀하다.
직장인의 4대 고민 하나,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입니다. 특히 광흥창역 주변에는 점심으로 먹을 만한 메뉴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에요. 항상 동료들이 달고 사는 말, 아 오늘 뭐 먹지 입니다. 저는 보통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오늘은 또 외부에서 손님이 오셔서 적당한 점심을 대접하기로 했어요. 연세가 조금 있는 편이라서 어떤 메뉴가 괜찮을까 하다가 매일 원 메뉴로 한식 한 상을 받아볼 수 있는 ‘마미’로 결정하였습니다.


마미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14길 12 (구수동)
운영시간: 11:30 ~ 20:30(14:00 ~ 16: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토, 일 휴무*
** 주차 공간 없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정말 작은 가게가 나와요. 그래서 웬만하면 웨이팅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점심 식사 시간을 이용하시려거든 빨리 빨리 서둘러서 오셔야 합니다.

가장 끝 테이블에 앉아서 찍었는데도 끝이 바로 보일 정도로 작은 공감이에요. 4인석 테이블이 3개 액자가 걸린 벽쪽을 보고 바 테이블이 일렬로 있는 구조입니다.

메뉴는 고민할 것 없이 그 날의 점심과 저녁 메뉴 한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메뉴는 그 날 그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2. 매일 매일 건강한 엄마밥
마미의 메뉴 구성을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딱 정갈한 집밥을 표본으로 하고 있어요. 언제 가도 따듯한 솥밥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맛에 이 비쥬얼이면 9천원은 아깝지가 않아요.

당일 메뉴은 이렇게 가게 앞에 적혀있다.

저희는 11시 40분쯤 이르게 사무실을 나와서 발걸음을 했지만 만석이었어요. 분명 11시30분 오픈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참고로 웨이팅 명단 같은 것은 따로 없고 코리안 눈치로 적당히 먼저 온 사람들이 알아서 들어갑니다.(새치기 하거나 먼저 들어갔던 경우는 저는 본 적이 없어요.) 가게 앞에서 잠시 기다리고 나니 금방 자리가 생겨서 앉을 수 있었어요.

메뉴가 하나이고 준비해놓은 메뉴를 주는 것이다 보니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음식이 세팅되는 편안한 시스템이에요. 그 어떤 패스트푸드보다 빠르게 돌솥밥이 도착하면 곧이어 바로 오늘의 메뉴도 착착 가져다 주십니다:)

 

이것이 오늘의 한 끼! 빨간 국은 순두부찌개입니다. 1인 당 딱 알맞은 양의 음식이 나오다보니 눈치 볼 것도 없고 괜찮죠? 메인 메뉴(고기반찬)를 제외하고는 리필도 가능해요.

2분 정도 뜸들인 뜨거운 솥밥을 열면 찰기가 가득한 흰 쌀밥이 보입니다. 숟가락으로 덜기 어려운 진밥이었어요.(참고로 저는 밥알이 굴러다니는 된밥을 좋아합니다 하하.) 열심히 밥공기에 담고 숭늉을 부어놓으면 깔끔한 마무리 누룽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누룽지는 누가 발견한 음식인지 상 줘야 해요.

다음은 오늘의 고기 반찬! 고기 반찬은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어요 참고로! 맛있는 건 크게 한 번 더 보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맛은 빨간 기름맛? 이었어요. 그 통인동 기름떡볶이 같은 양념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꽤나 생소한 맛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고기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오늘의 메뉴 어찌나 만족스럽던지 물론 다이어트 통통이는 밥을 절반 정도는 남겼어요.(왜냐면 누룽지도 꼭 먹어줘야 하거든요..) 일부러 남긴 것이고 제 생각에 양은 충분하거나 조금 모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 뭐 먹을지 고민되면 들러보실 것
** 건강한 집밥이 그리루면 들러보실 것
** 가게가 작다보니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또 괜찮은 점심을 대접하고 뿌듯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만간 사무실이 이전해서 광흥창을 떠나게 되지만요! 그 때까지 광흥창주변 맛집도 열심히 소개해 볼게요. 그럼 오늘은 빠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