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팔도 먹탐기록

[전주카페 / 차경 / 한옥마을카페 / 한옥카페 / 대형카페

안녕J 2022. 4. 26. 23:15

 

#1 한옥마을에 진짜 한옥카페
기차를 타러 가기 전에 40분 정도 짧게 시간이 남아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어요.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그래도 한옥다운 카페를 가보고 싶어서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차경’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한옥마을은 주말이라서 차가 없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옥마을거리 입구 갓길에 주차를 하고(뒤에가 포르쉐라 주차를 지켜보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했답니다😭)


[차경]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1, 차경
- 운영시간: 11:30 - 20:00(라스트오더 19:30)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는 한옥마을 인근에 하고 오세요.


입구부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한옥마을 카페였는데요, 한복을 입은 무리들이 들어갈 때마다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너무 예쁘고 보기 좋더라고요.

#2 대체 어디까지가 카페야
작은 한옥 카페일 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은 들어가자마자 싹 바뀌었어요. 아담한 마당부터 곳곳이 포토존에 좌석이 있었습니다. 마루마다 작은 앉은뱅이 상을 놓아서 야외에서도 충분히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주는 한낮에 너무 뜨거워서 밖에 앉아있기는 힘든 날씨였어요.

처음에 입구에 들어갔을 때는 역시 작은 가게이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별채 안으로 들어가니 안 쪽으로 아주 넓은 카페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대기가 많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아주 감성적인 음악도 흘러나와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느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카운터도 너무 분위기있다.

메뉴는 특색있는 시그니처 메뉴와 평범한 차종류, 커피가 있어요. 디저트 통통이를 사로잡을 맛있는 디저트는 양갱과 큐브파운드케익, 앙버터 모나카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웬일인지 빵이 그다지 구미를 당기지 않아서 양갱을 두 종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차경커피도 한잔 주문했습니다. 요즘 급격하게 살이 쪄서 그런지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지 않았어요. 통통해도 행복하지만 항상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꿈꾸는 통통이거든요. 평생을 통통했지만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랍니다.(저의 다이어트 기록은 또 차차 하나씩 공개해보도록 할게요.)

무튼 음료가 언제 나올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점심을 먹은 직후라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사람들이 많아서 시그니처 음료가 담긴 트레이만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자리들 곳곳에는 이렇게 큰 창이 있어서 마당에 심은 각종 식물들을 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양갱은 호박맛이랑 흑임자맛을 시켰는데요, 맛이 어찌나 진한지 흑임자는 그 한입 가득 먹었을 때 뭔가 짙은 꼬리한 향이 훅 올라와서 한입만 먹고 안 먹었어요. 저는 그 향을 싫어하지만 같이 간 지인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호박은 정말 단호박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저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 양갱을 먹다보니 케익들이 또 먹고 싶어진 것이 탈이었습니다.

** 마땅히 딱 정해놓은 스팟이 없다면 추천합니다. 한옥마을 초입에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옥마을의 특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 디저트마저 전통적인 느낌 물씬! 앙버터 모나카 급 글을 쓰다보니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그럼 오늘은 조금 짧게 줄이고 다음 기록을 찾아올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