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경주다운 디저트 찾아 나서기
경주를 여행하기로 정하고 나서 가장 경주다운 디저트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고민하고 서치해 본 결과, '가봉반과'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봉반과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 61-7 영업시간: 12:00 - 19:00 (휴무일 인스타 공지) * 웨이팅 있음 * |
#2 뚜벅뚜벅, 뚜벅이도 충분히 갈 수 있다.
가봉반과는 경주 황리단길 끝에 위치해 있어요. 4월 무수히 핀 벚꽃만큼 바글바글 거리던 사람들도 한산해지는 위치라서 여기가 맞나? 싶을 때쯤 모습을 드러냅니다. 황리단길로 포함되는 구역 자체가 넓지 않아서 차가 없어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 인파가 가장 많은 대릉원 쪽에서 15분 정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3 자그마한 한옥 카페, 웨이팅 필수
벚꽃이 찐으로 만개한 4월, 월요일이라 인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호텔에서 교리김밥까지 아침으로 먹은 뒤 여유롭게 도착해보니, 12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이미 앞에 대기가 2팀이나 있었어요.
언제 자리가 빌지 알 수가 없어 어디를 가기에도 애매하고(다른 상점들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날씨도 따듯하니 좋았던지라 야외 대기석에서 기다렸어요.
대략, 30분 조금 넘게 기다리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별채 지붕으로 그늘이 생긴 곳에 대기석이 있어서 선선하니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메뉴판이 밖에 걸려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먹을지 어느 정도 골라볼 수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커피 하나와 과일차를 마시기로 했답니다.
#4 달달하고 귀여운 화과자
입장하면 주문하는 카운터 옆으로 커다란 상 위에 시즌마다 나오는 화과자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기본적인 메뉴 외에 시즌마다 조금씩 바뀌어서 메뉴가 나오는 것 같았어요. 카운터도 분위기 있고 화과자를 전시해놓은 것도 너무 이색적이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저는 화과자 3개와 음료 2잔을 주문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료는 커피와 얼그레이 레몬 아이스티! 황리단길을 지나쳐 오는 동안 뜨거운 햇볕 때문에 목이 너무 마르고 더웠는데 갈증이 한 번에 해소되는 시원한 맛이었어요. 재방문한다면 그 향긋하고 달콤한 아이스티를 또 마실 것 같습니다.
화과자는 총 3가지를 주문했는데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름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다음부터는 메뉴와 가격 등도 꼼꼼하게 기억해 놓을게요^_ㅠ)
왼쪽부터 한라봉맛, 체리맛, 홍시맛 화과자였어요.
어떤 블로그 글은 너무 달아서 맛이 구분되지 않았다고도 되어있는데, 저는 특색 있는 과일향 화과자를 주문해서인지 개별 화과자의 향이 너무 개성 있고 달랐어요. 화과자의 쫀득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각 과일의 향과 풍미가 한가득 들어있었답니다.
디저트 통통이는 너무 이 맛에 반해서 종류별로 집에 쟁여가고 싶었는데, 다음날까지도 일정이 있었고 그다음 날(화요일)은 가게 휴무였어요. 저 화과자 가지러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 약 1시간 정도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화과자도 맛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다만, 의자는 높은데 테이블은 낮아서 음식을 먹기 적합한 구조는 아니었어요. 다리가 테이블에 닿아서 가까이 앉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통통이인 저는 허벅지 살을 가려줄 테이블이 없어서 의자에 앉은 다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 예쁜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는 슬픈 단점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 한옥 카페와 어울리는 맛있는 화과자를 먹을 수 있었다는 것에서 크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 별채는 자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어서 후기를 남겨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럼, 다음 먹거리 소개로 찾아오겠습니다:D
'전국팔도 먹탐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카페, 핫플] 랜디스도넛 / 도넛 맛집 / 아이언맨도넛 / 데블스케이크 / 가나슈도넛 / 누텔라도넛 / 레몬필링도넛 (0) | 2022.04.23 |
---|---|
[서강대 카페] 기호 / 낮에는 브런치 밤에는 와인 / 루프탑카페 (0) | 2022.04.22 |
[김포 구래동 / 횟집] 정남진 종합 어시장 / 구래동 가성비 횟집 / 저녁모임 / 술자리] (0) | 2022.04.21 |
[경주 보문단지 맛집] 서민식당 / 경주떡갈비 / 숯불고기 / 대형주차장 / 뚜벅이여행 (0) | 2022.04.20 |
[제주 서귀포 카페] 귤꽃다락 / 귤감성 만랩 / 감귤농장카페 / 귤양갱 / 겨울제주스팟 (0) | 2022.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