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번 본 시리즈는 꼭 챙겨봅니다.
저는 cgv vvip 회원이에요. 작년부터 vvip 회원이 되었으니 올해로 2년째입니다. 영화비가 비싸지기 전에는 정말 영화를 많이 봤었죠. 감독, 연출, 극본, 배우들의 연기 이런 세세하고 전문적인 부분은 전혀 모르지만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으로 영화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도 이야기한 적 있었는데 저는 진지하거나 지나치게 사실적인 무거운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견디기가 힘든 기분이 들어서요. 저는 단순하고 가볍고(그 안에서 뭔가 의미가 있는 영화라면 더 좋습니다.) 예쁜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해 판타지 영화도 좋아합니다.
판타지 영화들은 특히나 시리즈물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한 번 챙겨보기 시작하는 시리즈물 영화는 웬만하면 꼭 영화관에서 챙겨보려고 노력합니다. 마녀는 사실 영화관에서 처음 봤던 영화는 아니었지만 안 보려다가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한국 영화에서는 본 적 없었던 신선함?을 느낀 뒤로 다음 편이 나온다면 꼭 챙겨봐야지 마음 먹었던 영화였어요.
전작의 마녀par1이 2018년도에 개봉했으니까 나올 듯 말 듯 무려 4년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녀part2. the other one이 개봉한 거네요. 후속작이 나올까 싶었던 영화가 개봉을 해서 너무 반가웠고 때를 맞춰서 꼭 봐야지 마음 먹고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한 줄 후기라면, 의리로라도 다음 편까지 다 보고 평가해보겠다,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만화인 듯, 영화인 듯
저는 마녀part2. the other one을 보다보니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 많이 보이는 것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잔인하게 사람이 썰리고 몸에 구멍이 뚫리는 그런 모습이 적나라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사운드와 피가 흩뿌려지는 이미지를 통해 충분히 그런 분위기가 많이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는 전 편과는 다르게 야외에서의 격투씬이 메인 장면으로 나오다 보니 좀 더 화려한 액션 연출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한밤 중에 조명도 거의 없는 제주도 외딴 산 속 오두막에서 벌어지는 격투씬이다 보니 아무리 인물의 모습을 따라가려고 해도 눈에 잘 담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마지막까지 상해 토우 팀의 멤버 중 누가 어떻게 당했는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두 번은 보아야 어떤 흐름의 격투씬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한 번만 본 상태로는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돈 주고 영화를 여러차례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마 흥미가 있다면 나중에 나중에 다시보기 정도로 tv나 태블릿을 통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영화 내에서만 나온 설명대로는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이나 배경지식을 다 주워담아서 내용을 이해하기 좀 어려웠어요. 이종석은 갑자기 왜 나온 건지, 유니언은 누구인지 몸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경우는 또 뭔지 등등이 다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나중에 영화를 다 본 후에 사전 배경에 대한 설정을 감독이 따로 설명해놓은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내용까지 보고 나서야 상황을 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좀 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빠르게 달려와서 칼을 부딪히며 싸우는 장면이나 지붕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사뿐히 내려오는 설정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전작의 주인공 자윤과는 달리, 자윤의 쌍둥이 동생 설정으로 등장하는 이번 마녀part2. the other one 의 주인공 '소녀'는 심성은 지극히 순수하지만 아무도 이기지 못할 살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 부분도 어느 애니메이션에서인가 본 적 있었던 것 같은 설정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3. 약간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쿠키영상 1개 있어요!)
저의 실 관람이 이루어졌다는 인증 이미지를 첨부하며 간단한 내용 소개를 해보겠어요.
전체적인 흐름은 전 편과 흐름이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일로 인간 살인병기가 세상 밖으로 나왔고 거기서 인정 많은 가족을 만나 우연한 계기로 함께 지냅니다. 그러다가 주인공을 위협하는 악당들이 등장하고 그 순간 각성하듯 능력을 뿜어내며 악당들을 물리치고 유유히 사라진다는 흐름이죠.
다만, 저는 전 편의 경우 후속편이 반드시 나와야겠으나 없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마녀part2. the other one 의 경우는 후속편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면 이야기 사이 사이의 공백을 매꿀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롭게 등장하는 오리지널 능력자, 유니온 등의 인물 설정 등도 그렇고 두 마녀를 태어나게 한 어머니의 존재가 등장한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어째서 자윤이 엄마를 찾으려고 하는지도 전혀 감을 잡을 수 있게 하지 못한 채 내용이 끝나버리다 보니 궁금한 것만 한 가득 생기는 영화였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착하디 착한 일반인 남매를 죽음으로 끝냄으로써 '동생 마녀'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인지에 대한 것도 모호하게 보여졌어요. 그것이 전부 다음 편의 내용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인지 많은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굉장히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욕설'이 난무하는 대사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하나같이 어색한 욕설을 장착했는데 그 부분이 5분도 안 되어서 듣기 힘들어졌고 몰입에도 상당히 방해가 되었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온 후 제일 먼저 외친 말이 욕을 이렇게 못하는데 왜 캐스팅이 된 거지? 였을 정도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쿠키영상은 1편 있어요. 끝까지 남아서 꼭 보고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얼른 다음 편이 나와서 마저 보고 마녀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내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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